25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의 모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 사고와 관련해 이 학교 3학년생 A(18)군을 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학교 측은 자체 조사를 벌여 누군가가 교사들의 컴퓨터 여러 대에 접속해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낸 흔적을 발견했다. 또 교무실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유력한 용의자로 A군을 지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초기화된 A군의 휴대전화 기록을 복원해 그가 친구들에게 "시험지를 빼내는 데 성공했다"고 보낸 문자 내용을 확인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조사를 더 벌인 뒤 절도 혐의 외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적용할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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