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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분기 철강 가격 t당 2~3만원 올라갈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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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785억원을 기록…전분기 대비 2.8%↑
포항제철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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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포스코가 21일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3분기 철강 실수요 가격이 2분기 대비 t당 2~3만원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완성차 업체와 조선업체와 반기에 한번 협상을 하는데, 상반기에는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에서 열연 철강재 가격 인상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는 파업 등 영향으로 인상폭이 소폭이며, 조선은 여건이 원체 어렵다보니 소폭 인상에만 동의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작년 4분기 저점을 찍은 후 후 실수요 가격이 소폭씩 인상중이며 3분기에도 2분기 대비 2~3만원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조선업종 후판 수요는 내년부터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내년부터는 조선 구조조정과 수주절벽으로 건조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후판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까지는 기존 수주 선박을 건조하므로 후판 판매에 큰 영향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어 "고부가가치 고급 후판, 고망간강 공급을 확대해 조선 경기 회복시점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후판 물량을 축소하고 산업기계과 강건재 등 비조선 부문 철강재 공급을 확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철강업계 구조조정은 장기적으로 철강재 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중국 정부에서 향후 5년간 1억5000만t 조강능력을 축소하게 되면 철강재 가격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시기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빠르게 진행될 것 같지는 않으며, 올 하반기에는 기대만큼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철광석 가격은 보합세를 예상했다. 포스코는 "중국의 철강업 구조조정으로 철광석 재고가 증가 추세에 있다"며 "올 상반기 평균 t당 56달러를 기록했던 철광석 가격이 하반기 t당 54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법인 중 최악의 실적을 낸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제철소는 앞으로 적자 폭을 축소할 것이라 예상했다. 포스코는 "크라카타우 제철소는 2분기 슬라브 가격이 회복되면서 실적이 상당히 좋아졌다"며 "상반기는 영업이익이 아직 적자 7000만 달러 지만, 하반기에는 적자가 4000만 달러로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란 제철소 건설에 대해서는 "이란 제철소 건설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9월말 완료될 예정"이라며 "이후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5월 대통령 이란경제사절단 방문을 통해 현지 PKP와 제철소 건립에 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국민차 프로젝트는 관련 계획이 올해 하반기에 윤곽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년 동안 사우디 측과 상당한 수준까지 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현지 정부 고위간부들이 많이 변경되면서 계획 재검토에 대한 요청이 늘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지 판매, 공장건설 이후 초기 3~4년과 그 이후 상황에서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타당성 있는지 검증하는 작업중"이라며 "올 하반기에 기존 프로젝트 그대로 갈지, 일부 수정할지, 전면적으로 대폭 수정할지 등에 대해 방향이 나올 걸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78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2조 8574억원으로 같은 기간 3.2% 올랐다. 포스코는 철강, ICT, 소재 부문 덕분에 실적을 선방했다고 밝혔다. E&C, 에너지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3%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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