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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株 가치, 애플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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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비중 50.72%, 올들어 최고치 경신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라이벌 애플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애플 주가가 떨어진 사이 삼성전자 주가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회사의 주식가치를 평가하는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의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9일 기준 PER는 12.12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기준으로 애플의 PER는 12.1배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PER가 애플의 PER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달리 애플은 주당 98달러에 머물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정반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두 기업의 PER 격차는 컸다. 지난 4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두 기업의 PER는 삼성전자가 10.12배, 애플이 11.85배였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달부터 상승 곡선을 그린 반면 애플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양사 간 PER 격차가 줄었다. 지난달 17일 삼성전자는 PER 11.3배로 애플 11.8배와 엇비슷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과 PER 상승을 이끈 주역은 외국인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19일 현재 50.72%로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은 연초 49.35%에서 19일 기준 50.72%까지 상승했다. 이는 올 들어 최고치이며 지난해 10월19일(50.73%)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만 65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쇼핑 배경에는 실적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깔려 있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에 비해 7%, 3개월 전에 비해선 30%가량 상향 조정됐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만 해도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오로지 스마트폰에 집중돼 있다고 보는 외국인 투자자가 많았다"며 "이제는 3D 낸드플래시, OLED 등 고유의 경쟁력을 갖춘 영역이 늘어났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중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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