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비중 50.72%, 올들어 최고치 경신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라이벌 애플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애플 주가가 떨어진 사이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김정관 산업장관 "삼성전자 파업 땐 '긴급조정' 불가피"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주가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회사의 주식가치를 평가하는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의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9일 기준 PER는 12.12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기준으로 애플의 PER는 12.1배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PER가 애플의 PER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달리 애플은 주당 98달러에 머물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정반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두 기업의 PER 격차는 컸다. 지난 4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두 기업의 PER는 삼성전자가 10.12배, 애플이 11.85배였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달부터 상승 곡선을 그린 반면 애플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양사 간 PER 격차가 줄었다. 지난달 17일 삼성전자는 PER 11.3배로 애플 11.8배와 엇비슷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과 PER 상승을 이끈 주역은 외국인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19일 현재 50.72%로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은 연초 49.35%에서 19일 기준 50.72%까지 상승했다. 이는 올 들어 최고치이며 지난해 10월19일(50.73%)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만 65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쇼핑 배경에는 실적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깔려 있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에 비해 7%, 3개월 전에 비해선 30%가량 상향 조정됐다.

AD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만 해도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오로지 스마트폰에 집중돼 있다고 보는 외국인 투자자가 많았다"며 "이제는 3D 낸드플래시, OLED 등 고유의 경쟁력을 갖춘 영역이 늘어났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중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