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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당연하지만 특별한 토론문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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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당연하지만 특별한 토론문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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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토론회 등 자유로운 토론회 통해 군정 운영 방향 결정"
"김성 군수 ‘삶의 현장 속 봉사활동’ 통해 현장 의견 수렴"
" 8월부터 정례조회 ‘공직자 소통회의’로 바꾸고 희망자 자유 발표 실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흥군이 관료제의 틀을 깨고 군정 현안 결정에 자유로운 토론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얼마 전 출범 2주년의 반환점을 돌아선 장흥군 민선6기는 ‘어머니 품 같은 장흥’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7개 분야 49개 공약사업의 실행방안을 마련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공약 실행에 앞서 조직, 인력, 예산 등 다양한 자원이 뒷받침되는 사업에는 주민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대원칙을 전제로 내세웠다.

특히, 주민들이 지역현안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지역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토론회 제도를 적극 도입했다.
지난 6월 말에는 ‘장흥혁신 규제개혁 100인 토론회’를 열어 군민의 권리를 제한하고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개선하고 나섰다.

지역 농업인, 법조전문가, 기업인 등 다양한 분야의 토론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이번 규제개혁 토론회에서는 특화작물 연구기관의 연구자료 채취규제 개선과 이륜자동차 등록 방법 개선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관련부서의 검토를 거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열리는 주간업무계획 보고회는 필요시 서면으로 보고를 대체하고 주제에 따른 ‘현안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같은 토론회를 통해 풀어낸 군정 현안과 당면업무도 점차 쌓여가고 있다. 토요시장의 어머니 텃밭 장터 구간의 비가림 시설의 형태를 현재 회전형 비가림 시설로 설치한 것도 토론을 통해 결정했다.

시장 상인과 공무원, 군민이 모여 예산과, 시장 이미지, 사후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대안을 찾아낸 것이다. 장흥을 대표하는 색상을 결정하는 일도 5월 한 달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정보시스템 공모를 통해 확정됐다.

공모 결과 탐진강과 득량만의 푸른 바다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청정자연을 대표하고 우드랜드의 숲을 나타내는 녹색이 대표색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탐진강 가꾸기 개선점, 삼산간척농지 활용, 지역축제 운영 개선방안, 중앙로 활성화, 노력항 운영 재개 방안 등 많은 군정현안이 이 같은 토론의 과정을 거쳤다.

김성 군수는 ‘삶의 현장 속 봉사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군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이를 구체화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군수는 지난해부터 환경미화요원 활동, 매생이 채취, 자율 방범대 순찰, 집수리봉사, 기업체 생산현장 근무 등을 펼치며 주민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매월 개최하는 정례조회는 오는 8월부터 ‘공직자 소통회의’로 이름을 바꾸고 군정비전을 발표하고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희망자와 각 부서 추천으로 선정된 발표자는 평소 본인이 생각하던 군정 발전의 방향과 개선이 필요한 업무과정, 우수사례 등을 자유롭게 제시하고 군정 시책에 반영 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김성 군수는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의사결정 체계는 집행과정에서 새로운 문제와 비용을 발생시킨다. 공직자와 지역민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시행착오를 줄이고 군민 모두가 장흥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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