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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세계문화유산' 산업유산부문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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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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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광명동굴'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광명동굴이 용역결과 세계 30대 산업유산(광산·공장 등) 관광지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19일 광명시에 따르면 JHK도시건축정책연구소는 최근 열린 '광명동굴 자산분석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광명동굴이 아시아 최고 수준의 폐광 활용 관광지를 넘어 세계 30대 산업유산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HK도시건축정책연구소는 런던대학 UCL 펠로우이자 한양대 도시대학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인 도시재생 전문가 김정후 박사가 운영하는 곳이다. 김 박사는 특히 유럽과 국내의 도시재생 정책자문과 프로젝트, 연구 등을 맡고 있다.

광명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광명동굴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독일의 졸페라인 탄광과 폴란드의 비엘리츠카 소금광산 등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세계 33개 산업유산 가운데 광산유적이 8개를 자치할 만큼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어 광명동굴의 산업유산 등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광명동굴은 독일의 졸페라인 탄광처럼 복합문화예술단지, 다양한 교육ㆍ휴식 공간을 만들어 1박 이상 머무는 방문객을 유인, 숙박업ㆍ요식업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폴란드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처럼 맞춤형 투어프로그램과 각종 행사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광명동굴은 지난해 4월 유료화 후 누적 관광객 92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광명시는 올 들어 7월까지 61만명이 다녀가 오는 8월말쯤 10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경기도 대표 관광지인 ▲용인 한국민속촌(146만 8230명) ▲가평 아침고요수목원(113만2144명) ▲고양 꽃전시관(77만7898명) ▲아쿠아플라넷 일산(74만7846명)과도 견줄만한 성과다.

특히 유원지 성격이 아닌 광명동굴이 이와 같은 성과를 낸 것은 광명동굴이 지닌 역사적, 지역적 가치와 놀이ㆍ역사ㆍ자연ㆍ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들 관광지와의 차별화에 성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비슷한 성격의 경기도 수원 화성행궁(40만9541명), 여주 세종대왕릉(40만1083명), 고양 행주산성(22만4557명), 광주 남한산성 행궁(10만8568명) 등에 비해서는 관광객 수가 월등히 많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동굴은 독특한 내부와 넓은 지하공간을 갖추고 있고, 다양한 체험형 관광 및 전시ㆍ관람 프로그램 접목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독일의 졸페라인 탄광 등 산업유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사례를 참고해, 광명동굴이 가지고 있는 근대문화 시설을 잘 보존하고 활용, 세계문화유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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