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WGEID·이하 실무그룹)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들의 납북에 관한 사실 확인과 행방을 알려줄 것을 북한에 통보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당시 46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강릉에서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는 북한 간첩에 의해 대관령 상공에서 납치돼 북한으로 끌려갔다. 이후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북한은 이듬해 2월 승객 50명 가운데 39명을 판문점을 통해 귀환시켰다. 그러나 정 씨를 포함한 11명은 현재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한편 1980년에 설립된 실무그룹은 실종사건을 접수해 심사한 뒤 이를 납치 의심 국가에 통보해 명확한 조사 결과를 알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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