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12년 이후로 해마다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던 흰우유 판매량이 '나100%우유'의 영향으로 4월부터 반등세를 타고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 말 출시된 서울우유 나100%가 흰우유 13개 품목까지 확대 적용된 6월부터는 작년 동기 대비 동일 품목 흰우유 판매량이 104.4%까지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도 동기간 대비 2015년도에 87.5%까지 하락했던 판매량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우유는 지난 5월 나100%우유가 첫 선을 보인지 50여일만에 시중 유통되는 서울우유 흰 우유 제품의 63%까지 나100%우유를 적용한 데 이어, 6월말 기준으로는 품목을 18개 제품으로 확대하면서 75%까지 나100%우유 점유율을 높였다.
나100%우유는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모두 최고등급인 원유만을 전용목장에서 분리 집유해 생산한 제품으로, 나100%우유의 평균 체세포수는 13.4만(ml당, 6월 말 기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손꼽히는 핀란드의 기준에 맞먹는다.
홍승표 서울우유협동조합 마케팅본부장은 “물도 근원지가 되는 식수원의 품질이 중요한 것처럼 우유 역시 질병이나 스트레스 없는 건강한 젖소의 모체에서 생산된 것이 품질이나 영양 면에서 우수할 수 밖에 없다”며 “저출산과 대체음료의 증가 등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왔던 흰우유 판매량이 나100%우유의 출현과 함께 반등세를 보인 것은 고객들 역시 나100%우유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낙농진흥회를 통해 미리리터(ml) 당 체세포수 20만 미만에 해당하는 원유를 1등급(최고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나100%우유는 낙농진흥회가 규정하는 체세포수 1등급 원유의 기준을 넘어 현재 평균 13.4만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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