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태양광 입지 보유 1,320여MW, 신재생에너지사업 핵심 주체로 부상 "
[아시아경제 박호재 기자]지난 6월 8일 태양광 발전시절 설치를 위한 수면임대 제안공고가 취소된 바 있는 영암호 수상태양광 저수면 임대사업이 내달 중 재공고를 내고 본격화될 전망이다.
18일 한국농어촌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2025년까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육상태양광 및 소수력 등 일부 신재생에너지사업과 함께 총량 72.9MW 규모에 달하는 수상태양광단지를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공사가 보유한 3,400여개 저수지 중 직접 사업개발이 가능한 38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계획이 수립됐다.
또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1MW 이하 신재생에너지설비에 대해 무제한으로 계통연계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 ‘에너지신산업 성과확산 및 규제개혁 종합대책’이 가시화되면 저수지 수상태양광 개발입지도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마스터플랜에선 영암호 사업을 비롯해 담수호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수상태양광 사업은 일단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측은 면적이 넓어 사업규모를 책정하기 어렵고, 또 민간업자에게 저수지면을 임대하는 방식의 특수성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해 장기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마스터플랜에 포함시킬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으로 농어촌공사는 자체 보유한 수상태양광 입지에 더불어 영암호·삽교호·아산호·금호호 등 담수호를 포함할 경우 총량 1,320여 MW 규모까지 늘어나 수자원공사와 함께 국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이끌어 갈 핵심 주체로 떠올랐다.
한편 이번에 수립된 마스터플랜은 업계에 곧 공개될 예정이다.
박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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