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기능성 화장품의 비중이 급증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복합 기능성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각각의 기능성 제품을 따로 바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직장여성들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18일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능성 화장품 생산실적은 3조8559억원으로, 전체 화장품의 36%를 치지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은 연평균 14% 신장했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2가지 이상의 기능이 동시에 포함돼 있는 복합 기능성 화장품의 비중이 급증했다. 최근 6년간 복합기능성 화장품 매출은 연평균 38% 증가했다. 반면 미각 기능성 부분은 2010년 19%에서 지난해 9%까지 감소했으며, 자외선 차단부문도 2010년 31%에서 지난해 10%까지 줄었다.
지난 5월 화장품법 개정으로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에서 모발의 색상을 변화·제고하거나 피부건조, 갈라짐, 각질화 등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까지 확대됨에 따라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전체 시장의 50%를 상회할 것으로 BNK투자증권은 판단했다.
쿠션 팩트에 이어 주목받고 있는 복합기능성 제품은 마스크팩이다. 저렴한 가격에 스킨, 로션, 에센스, 수분크림을 한번에 바른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 뿐만 아니라 미백, 주름개선, 여드름 진정, 피부 장벽강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한국 및 중국소비자들에게 1일1팩 열풍을 몰고 왔다.
지난해 중국의 마스크팩 시장규모는 300위안으로 추정되며,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6%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까지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연평균 20% 증가해 시장규모는 778억위안이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마스크팩 시장규모는 지난해 전년대비 37.1% 증가한 4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올해는 20% 증가한 48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방한 중국 관광객의 주요 쇼핑품목으로 60% 이상이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이 중 대다수가 마스크팩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2020년까지 한국 마스크팩 시장 역시 연평균 20% 증가해 시장규모는 1조원이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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