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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10년물 국채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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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독일이 10년 만기 국채를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에 발행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일은 이날 10년 만기 국채 45억달러어치를 평균금리 -0.05%, 쿠폰 금리 0%에 발행했다.
이는 10년 만기 독일 국채를 산 투자자는 독일 정부로부터 이자를 받지 못하고, 만기 때까지 국채를 보유하면 오히려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채권 만기가 도래해도 원금을 모두 받을 수도 없다. 대신 채권값이 더 오르면 유통시장에서 매각해 차익을 얻을 수는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되면서 국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인 채권을 매입하려는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채권 가격이 오르고 있다. 국채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의 상승을 의미한다.

수익률이 마이너스 영역에 들어선 국채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일본과 스위스의 국채는 일찌감치 마이너스 수익률에 진입했고 네덜란드와 덴마크도 10년물 국채금리가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는 만기가 10년보다 짧은 국채가 마이너스 금리에 발행된 적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전 세계적으로 마이너스 금리 국채 규모가 1조달러가량 늘어나면서 지난달 말 현재 12조달러에 육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집계하는 글로벌국채지수 금리는 2006년 집계 이후 사상 처음으로 1%를 밑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장의 벤치마크로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 국채가 마이너스 금리에 진입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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