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일은 이날 10년 만기 국채 45억달러어치를 평균금리 -0.05%, 쿠폰 금리 0%에 발행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되면서 국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인 채권을 매입하려는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채권 가격이 오르고 있다. 국채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의 상승을 의미한다.
수익률이 마이너스 영역에 들어선 국채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일본과 스위스의 국채는 일찌감치 마이너스 수익률에 진입했고 네덜란드와 덴마크도 10년물 국채금리가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는 만기가 10년보다 짧은 국채가 마이너스 금리에 발행된 적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장의 벤치마크로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 국채가 마이너스 금리에 진입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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