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코스피)지수가 13일 2000선을 돌파하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42(0.82%) 오른 2007.65로 출발한 뒤 2010선을 가볍게 돌파하는 등 오전에는 1% 넘는 강세를 유지했다.
오후 들어 1990선으로 밀렸으나 장 막판 2000선을 다시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코스피 강세는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서머 랠리 움직임을 보인 것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서머 랠리는 여름 휴가철을 앞둔 6~7월께에 주가가 올라 강세장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73억원, 3814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582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91%), 증권(1.64%), 은행(1.07%)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1.06%), 비금속광물(-0.73%), 섬유의복(-0.3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선 POSCO(6.82%), 현대차(2.65%), SK하이닉스(2.03%) 등은 오른 반면 LG생활건강(-1.79%), KT&G(-1.17%), 삼성물산(-0.38%)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1종목 상한가 포함해 45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43종목은 내렸다. 76종목은 보합권.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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