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에 관심이 높아졌지만 정작 상가 공급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 2분기 공급된 점포수는 3488개로 전년동기 3031개 점포보다 약 400여개 많다. 상가 공급은 줄어든데 비해 점포수가 늘어난 이유로는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큰 상가들이 분양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올 2분기 분양에 나선 총 55개 상가 중에서는 아파트 단지내 상가가 19개로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 하층부에 자리잡은 복합형 상가가 18개 단지, 근린상가가 14개 단지, 대형복합상가가 3개 단지, 테마형상가가 1개단지다.
올 2분기 분양한 총 55개 상가 중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33개, 지방광역시에서 22개가 공급됐다.
올 2분기 공급된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 대비 10%가량 낮아진 금액이다. 근린ㆍ복합ㆍ단지내상가 모두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하향조정됐다. 특히 단지내상가의 경유 3.3㎡당 평균 1635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하락했다.
반면 테마상가의 경우 분양가 상승폭이 컸다. 지난 1분기 3.3㎡당 2000만원 이하에서 거래됐으나 2분기에는 3.3㎡당 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 2분기 공급된 테마상가는 1개지만 전용률이 높아 분양가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 근린상가는 3.3㎡당 2684만원, 대형복합상가는 1745만원, 복합형상가는 2035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단지 내에 위치하는 상가의 경우 전국에서 총 64개 점포가 공급됐다. 이 중 위례ㆍ화성 등의 신도시에서 9개상가가 공급됐다. 이들 점포의 3.3㎡당 평균 공급가격은 932만원으로 나타났다. 타 분기 평균 3.3㎡당 1200만~1300만원선임을 비교해 볼 때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 3.3㎡당 평균 낙찰가격은 2514만원으로, 평균 낙찰가율은 181%로 집계됐다. 특히 위례신도시의 점포의 경우 3.3㎡당 낙찰가격이 5000만~6000만원에 육박, 일부점포는 낙찰금액이 1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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