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이 재심 개시 결정으로 진실을 다시 가리게 된 가운데 당시 수사경찰관들이 이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일축했다. 한편 이 경찰들은 아직 현직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완주경찰서에서 당시 ‘삼례 3인조’를 수사했던 경찰관 A씨는 “뭐라 할 말이 없고 진행 중인 사건이라 앞으로 있을 재판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수사 실무를 맡았던 경찰관도 재심 개시 심문에서 “(수사 과정에서) 3인조를 때리지 않았다”며 “왜 맞았다고 말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반론했다.
최씨는 “내가 소년범 전과가 있었는데 당시 경찰은 살인범 누명까지 씌우고 구타와 협박을 했다”며 “억압적인 상황에서 범인이 아니라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살인자로 몰렸다”고 고백했다.
앞서 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지난 8일 ‘삼례3인조’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이고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사건 발생 후 ‘삼례3인조’가 처벌을 받았지만 17년 만인 올해 초 이모(48)씨가 자신이 이 사건의 진범이라고 양심선언을 하고, 유족이 촬영한 경찰 현장검증 영상 등을 토대로 무죄를 인정할 만한 새롭고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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