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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동이 가능해진다"…융합현실(MR)의 부상

최종수정 2016.07.09 18:02 기사입력 2016.07.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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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시장은 VR, 2017년 이후 AR
VR의 몰입도와 AR의 현실감 더한 MR
매직리프, MS 시장 선도
영화 속 순간이동이 가능해진다


사진제공=KT경제경영연구소

사진제공=KT경제경영연구소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더한 융합현실(MR)이 주목받고 있다. MR은 VR과 AR의 특·장점만을 구현하는 새로운 개념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9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게임업체 구미(Gumi)의 최고경영자 쿠니미츠 히로나오는 " VR과 AR의 기술이 결합된 MR 콘텐츠가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VR과 AR 모두 가상의 이미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나 VR는 완벽한 가상현실을 눈앞에 구현해 몰입도 높은 환경을 제공하는 반면 AR은 현실을 배경으로 그 위에 추가적인 정보를 덧입혀 정보 전달형 콘텐츠에 적합하다.
반면 VR는 인지부조화로 인한 멀미, 두통 등 이용에 불편을 주고, AR은 몰입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지난 2014년 오큘러스를 시작으로 초기 시장은 VR가 주도하고 있으나 2017년 이후로는 AR가 성장을 이끌어나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지캐피털에 따르면 VR 및 AR 시장은 2020년까지 성장을 거듭하여 1500억 달러(약 170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 중 80%인 1200억 달러(약 140조원)의 매출이 AR로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된다.
사진제공=KT경제경영연구소

사진제공=KT경제경영연구소


AR는 이후 MR로 발전할 전망이다. MR은 가상현실이 주는 이질감을 완화하면서 증강현실의 낮은 몰입도를 개선하는 등 현실과 가상을 균형감 있게 융합한다. 현실의 배경을 부가적인 요소로 활용하고 현실과 가상의 정보를 융합하는 방식이다.

MR시장의 선두주자는 미국의 스타트업 매직리프(Magic Leap). 이 회사는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않은 채 구글, 퀄컴 등으로부터 5억42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지난 2월에는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로부터 IT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7억9350억달러 조달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체육관에 등장한 고래와 같이 가상의 이미지를 현실세계의 일부처럼 느껴지도록 생동감 있게 투사하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같은 상황과 이미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술 구현했다.

이 회사는 스타워즈 제작사 루카스필름 등과 손잡고 관련 게임을 제작 중이다. 매직리프는 지난달 간담회를 갖고 헤드셋을 착용하면 스타워즈의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로봇과 소통하면서 홀로그램으로 된 '스톰트루퍼'들에게 쫓기는 내용이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도 MR기술을 상용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제공=KT경제경영연구소

사진제공=KT경제경영연구소


MS가 지난 3월 선보인 홀로포테이션은 상상 속 순간이동을 현실세계에서 가능해준다. 원거리에 있는 상대를 3D 스캔 후 홀로그램으로 눈앞에 등장, 시공간의 제약 없이 공동 작업이 용이해짐은 물론 멀리 떨어진 가족과의 실시간으로 대면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국내 VR·AR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VR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VR시장 규모는 지난해 9636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지속적인 활성화로 다가오는 2020년에는 5조7000억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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