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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검사 자살에 이어…경찰서도 상사의 욕설·억지 음주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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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서 상사 강압 의혹 제기돼" 사진=연합뉴스

"경찰에서 상사 강압 의혹 제기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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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성민 인턴기자] 최근 현직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대해 상사 검사의 폭언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현직 경찰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사의 강압에 의한 비슷한 고통을 호소하는 글이 인터넷 카페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SBS에서 진행되는 ‘한수진의 시사 전망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경찰 출신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 사안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얘기했다.
이 날 한수진 사회자는 표 의원에게 “현직 경찰인데 자살 충동을 느낀다, 즐거운 마음으로 회식 자리에 참석했는데 상사가 억지로 폭탄주를 마시게 한다. 업무 한 가지 못 한 걸 가지고 욕설을 퍼부었다”라는 내용이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것을 아느냐고 물어봤다. 이에 표 의원은 “묘사 자체가 굉장히 구체적이다. 있을 법한 얘기다. 특히 술자리에서의 음주 강요 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공개적인 문제제기가 된 부분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이런 경우에 경찰 조직 내에서 터놓고 애기할 시스템 같은 게 솔직히 없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에 표 의원은 “공식적으로 청문감사관이라는 게 있다. 하지만 그 감사관이라는 것도 결국은 경찰관이다. 경찰 지휘관을 보좌하는 스태프이기 때문에 이런 새내기 경찰이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표 의원은 “실제로 위력 권력 관계에 의한 강압 행위에 처한 사람들은 폭력의 악순환 고리라는 심리적 현상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는 심리적인 공황 상태에 빠진다. 이런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면 검사의 자살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오늘 사례에서도 보듯이 경찰도 검찰 못지않게 여전히 경직적인 문화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검찰과 경찰의 상명하복식 문화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이처럼 젊은 검사의 자살로 인해 ‘검사동일체’, ‘상명하복’ 등 소통 없는 일방적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와중에 경찰 문화도 비슷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내부에서 생긴 상처가 곪아 터진 것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혁신적인 조직 문화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강성민 인턴기자 yapa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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