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 이금로 인천지검장 특임검사 지명…주식뇌물 의혹 철저 수사 다짐
대검찰청은 6일 이금로 인천지검장(51·연수원 20기)을 특임검사로 임명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임검사 지명은 앞서 '그랜저검사' 사건, '벤츠 여검사' 사건, '조희팔 검찰 로비' 사건에 이어 네 번째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에서 현재 수사 중인 진경준 검사장의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특임검사를 지명해 사안의 진상을 명백하게 규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진 검사장이 비상장 넥슨 주식을 취득한 경위, 친구 사이로 알려진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회장과의 관계 등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졌다.
진 검사장은 주식 매입 대금 출처와 관련해 자기 돈이라고 했다가 처가에서 빌린 돈이라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넥슨 측에서 빌려준 돈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사실과 달리 소명한 진 검사장에 대해 법무부에 징계의결을 요구한 상태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4월 "진 검사장이 매입·처분한 넥슨 주식은 뇌물"이라며 진 검사장과 넥슨 지주사 NXC의 김정주 회장(48)을 검찰에 고발했다.
그간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진 검사장에게 주식을 판 넥슨 전 미국법인장 이모씨, 진 검사장과 함께 주식을 사들인 김상헌 네이버 대표, 박성준 전 NXC 감사 등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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