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재즈 보컬리스트 표진호씨(39)가 첫 음반 '보칼리즈' 발매를 기념해 오는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콘서트를 연다.
표씨의 창법은 독특하고 실험적이다. 이는 그가 성악과 클라리넷, 재즈를 모두 섭렵한 보컬리스트라는 데서 비롯된다. 표씨는 어릴 적부터 재즈 뮤지션을 꿈꿨지만 세종대학교에서는 성악과를, 추계예술대학교 관현악과에서는 클라리넷을 전공했다.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의 권유에 따른 결정이었다.
장르를 넘나들며 배운 그는 '보컬리즈(Vocalese)'를 자신이 추구해야 할 방향으로 삼았다. 이번 앨범의 제목이기도 한 보컬리즈는 목소리를 밴드를 구성하는 하나의 악기로 간주하는 재즈의 한 장르다. 보컬리즈를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재즈 연주 어법과 이에 대한 풍부한 이해가 요구된다.
표씨는 자신의 목소리를 악기로 삼아 다양한 음악적 표현과 기교를 시도했다. 성악을 공부했기에 그의 목소리에는 벨칸토 창법이 느껴지고, 클라리넷을 연주해왔기에 그의 스캣(무의미한 음절로 가사를 대신해서 리드미컬하게 흥얼거리는 창법)은 화려한 애드리브를 자랑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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