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14~2016년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HP) AI와 관련해 역학조사위원회 AI 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 9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발생한 AI의 원인은 기존 발생농가의 잔존물에 남아있던 바이러스와 2014년 하반기 월동을 위해 새로 국내에 도래한 철새를 통해 유입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2015년 9월~11월 나타난 3차 AI의 원인은 전남 영암지역 등에서 유행하였던 잔존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였다고 봤다.
위원회는 지난 3월과 4월 발병한 4차 AI는 횡성과 양주 등 기 발생지역과 거래 지역의 소규모 농가 등에 잔존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발생농가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는 양주 발생농가의 바이러스와 상동성이 99.37%로 유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위원회는 4월5일 이후 지금까지 전국 소규모 농가에 대한 일제검사와 오리농가 출하 전 검사 등 예찰검사 결과, 현재까지 재 발생 징후는 없어 상업적 가금 사육농가 등에서는 재발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대만 등에서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올겨울도 철새를 통해 새로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며, AI 재발방지를 위해 차단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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