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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3명 중 1명 "하루 8번 이상 참기힘든 소변"…과민성 방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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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 아프고 잦은 소변…16.1% '방광통증증후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여성 3명 가운데 한명꼴로 하루 8번 이상 참을수 없을 정도로 급작스러운 요의를 느끼거나 수면 중에도 소변을 보는 '과민성 방광'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회장 오승준, 서울대학교병원 비뇨기과)는 ‘제10회 골드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과민성 방광과 비만과 관련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조사 대상의 29.1%가 과민성 방광 증상을 갖고있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여성 11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로, 20011년 학회가 일반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역학조사 보고(12.2%)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과민성 방광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와 신경이상 및 대사증후군 등이 배뇨 기능에 영향을 미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 결과에는 전연령층에서 비만 여성의 유병률이 7%p 가량 높게 나타났다.

학회는 또 최근 증가추세인 '방광통증증후군'과 관련한 국내 처음으로 실태 조사한 결과 유병률은 16.1%에 달했다고 밝혔다. 방광통증증후군은 세균 감염 등의 명백한 원인 없이 방광통이나 골반통 등 통증과 함께 자주 요의를 느끼거나 갑작스런 요의가 동반하는 질환이다. 주로 소변을 참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며, 과민성 방광과는 다르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가 보유한 패널군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선 여성의 21.4%가 방광통증증후군 증상을 보여 남성 유병률(10.7%)보다 2배 가량 높았다.

또 방광통증증후군은 이혼하거나 사별한 경우 유병율이 22.3%에 달해 기혼자(15.7%)나 미혼자(12.7%)보다 높았다. 특히 우울증 증상이 없는 집단에선 5.9%에 불과한 반면, 중증 우울증이 있는 경우 48.1%의 유병율을 보였다.

오승준 회장은 “방광 질환은 과거 병력,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재발의 위험이 크며 방치할 경우 심각한 방광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고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할 수 있는 만큼 비뇨기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학회는 방광질환에 대한 국민들의 낮은 인지도를 높이고, 배뇨장애에 대한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골드리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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