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공시제 결과' 보도자료에 따르면 건설 조선 철강업계의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이 높게 나오는데, 노동계가 이를 두고 해당 산업과 관련 기업이 '비정규직을 양산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해당 산업의 소속 외 근로자 대부분은 비정규직이 아니라 하도급업체의 정규직 근로자"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대기업에 속하는 전문건설기업(을)의 정규직 근로자들은 대기업 종합건설사(갑)의 소속 외 근로자로 간주된다"며 "이런 이유로 간접고용 근로자가 많이 산정되고 있고, 대기업 정규직인 양질의 일자리에 속한 일부 근로자들이 도급을 준 기업의 '소속 외 근로자'로 분류되면서 마치 처우가 열악한 비정규직 일자리로 오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경련은 "고용형태공시제로 소속 외 근로자를 많이 쓰는 기업에 대해 '나쁜 일자리를 양산한다'는 불필요한 비난을 받게 하는 고용형태공시제는 애초 문제가 있으므로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