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말 대우조선에 대한 건전성 등급을 '요주의'로 낮추고 약 58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 하나은행의 대우조선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약 8000억원으로 파악됐다.
특수은행인 NH농협은행도 지난달 말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 등급을 '요주의'로 낮추고 추가 충당금 450억원을 쌓았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상반기 1조3000억원 규모의 '빅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의 대우조선 익스포저는 1조4200억원 규모로 국책은행을 제외하고 가장 많다.
국책은행 중에서는 기업은행이 유일하게 대우조선 여신 등급을 '요주의'로 낮췄다. 다만 애초에 여신 규모(약 900억원)가 크지 않아 추가 충당금도 180억원에 그쳤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전날 발표된 2015 금융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C등급을 받았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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