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은 1997년 6월 개설당시 상장기업 341곳, 시총 7조6000억원 규모였다. 하지만 전날 종가기준 시총은 약 206조원에 상장기업수는 1168곳을 기록중이다. 시총은 약 30배, 상장기업수는 약 3.5배 늘었다.
지난해엔 제2의 기업공개(IPO)붐이 일어 122곳의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는 2002년(153곳)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에 글로벌 IPO시장 침체에도 불구, 코스닥시장은 해외 주요 신시장 중 나스닥(275곳)에 이어 2위의 상장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기업의 재무실적이 증가하고 시장 내 건전성 저해 행위가 감소하는 등 체질 개선도 진행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상장사의 평균 매출액, 당기순이익, 자기자본 규모는 10년 전인 2005년 대비 각각 54%, 428%, 116% 증가했다.
모험자본 인프라 구축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2013년 7월 코넥스시장 개설에 이어 지난해 12월 창업지원센터 출범에 따라 모험자본 핵심 인프라로 성장중이다. 크라우드펀딩→스타트업 마켓→인수합병(M&A) 중개망→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상장사다리 체계가 구축됐다.
한편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개장 20주년을 축하하고 미래 발전을 기념하기 위해 내달 1일 거래소 서울사옥 내 'KRX스퀘어'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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