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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돈은 통장에" 가계 잉여자금 24조3000억원…저축성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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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돈은 통장에" 가계 잉여자금 24조3000억원…저축성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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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가계가 올 1분기에 상여금을 받으면서 소득이 늘어나 자금 잉여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돈은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저축성예금이 크게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분기 중 자금순환' 자료를 보면 올 1분기(1∼3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는 2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9~12월)의 21조1000억원에 비해 늘었다.
자금잉여는 예금이나 보험, 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운용자금)에서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것으로, 통상 가계 부문의 자금운용액은 자금조달액보다 크다.

김용현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 과장은 "1분기에 상여금이 지급돼 자금잉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예금도 늘었다. 가계의 금융기관 예치금은 2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2조3000억원보다 증가했다. 특히, 예금취급기관 저축성예금은 지난해 1분기 8조4000억원에서 올해 13조5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예치금 항목이 포함된 자금운용 총량은 줄었지만 예금취급기관 저축성예금은 6조4000억원에서 13조500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 예치금은 10조4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5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보험 및 연금(19조9000억원→18조7000억원)도 감소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도 대폭 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은 3230조90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54조8000억원이 늘었다.

1분기 중 가계의 금융기관 차입은 19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는 둔화됐지만 지난해 1분기(11조9000억원)보다는 7조3000억원 늘었다. 장기차입금(17조5000억원)은 전년동기(19조8000억원)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지만 단기차입금이 -7조9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번 분기에 눈에 띄는 점은 일반 정부의 잉여자금이다. 1분기 일반정부의 자금잉여 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전분기(15조4000억원)에 비해 3분의 1가량으로 줄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일반 정부 잉여자금은 1분기에 마이너스, 즉 자금부족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1분기에 한은 차입이나 국채 발행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아 자금부족으로 돌아서는 것이다. 반면 올해 1분기는 이전과는 달리 플러스, 자금잉여로 나타났다.

김 과장은 "세수가 많이 걷히면서 일반적으로 자금부족이 나오는 1분기에 잉여가 발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비금융법인기업은 영업이익 새건 등의 영향으로 자금부족 규모가 전분기보다 축소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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