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 최초의 공공 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가 28일 첫 삽을 떴다.
용인시는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시ㆍ도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입주예정 기업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테크노밸리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76개 업체와 사전입주 협약을 체결해 전체 공급면적의 72%가 분양된 상태다. 현재 30여개 업체가 추가 입주 희망 의사를 밝히고 있다. 용인산단이 완공되면 7000여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89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용인시는 보고 있다.
이 사업은 2008년 덕성산업단지로 출발해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이 승인됐다. 하지만 당시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 악화로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사업시행을 위해 용인시와 한화도시개발, 한화건설이 각각 20%, 75%, 5%로 공동출자해 ㈜경기용인테크노밸리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산업단지 개발계획이 2015년 12월 승인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업유치를 위해 정찬민 시장이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을 펼쳐 높은 분양률을 보이면서 착공에 이르게 됐다.
용인테크노밸리는 분양가가 평당 170만원대로 210만~280만원인 오산, 평택, 화성, 동탄 등의 산업단지보다 저렴하다. 또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좋다.
정찬민 시장은 "용인테크노밸리 착공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 곳에 10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입주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용인의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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