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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산은, 대기업에 관대하고 중소기업엔 매몰차"

최종수정 2016.06.27 14:49 기사입력 2016.06.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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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부실기업에 대한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칼날이 중소기업엔 날카로운 반면 대기업엔 무디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구조조정 기업 현황’을 보면 산은이 주채권은행을 맡은 대기업 중 2005∼2014년 워크아웃에 착수한 곳은 24곳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3분의 1인 8개 기업(33%)이 현재까지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한창제지처럼 2008년 이후 8년째 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는 곳도 있었다.

반면 같은 기간 산은이 주채권은행을 맡은 중소기업 중 워크아웃에 착수한 기업은 27곳이며 현재 워크아웃 진행 중인 기업은 4곳(15%)에 불과했다.

자율협약을 포함하면 장기간 구조조정 진행 중인 대기업의 비율은 더 늘어난다. 같은 기간 자율협약에 착수한 대기업은 9곳으로 이 중 4곳(워크아웃으로 전환한 동부제철 포함)의 구조조정이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은 자율협약을 체결한 곳이 없었다.
워크아웃 중소기업 중 회생절차로 전환한 곳이 10곳, 파산 기업이 1곳이었고, 인수·합병(M&A) 등 여러 사유로 워크아웃을 중단한 사례도 6곳이나 됐다.

박 의원은 "최근 부실 사태의 이면에는 산은의 대기업 봐주기식 경영이 있었다"며 "혹여나 대기업과 유착 혹은 부정이 있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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