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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1번 키커 메시, 처음부터 이건 좀 아니었다

최종수정 2016.06.27 13:03 기사입력 2016.06.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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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사진=코파아메리카 공식 페이스북]

리오넬 메시 [사진=코파아메리카 공식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직접 마무리를 짓고 싶었던 거 같다. 하지만 이것은 좀 아니었다.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가 승부차기 1번 키커? 피해야 할 선택이었다.

메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멧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에 출전했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칠레에 졌다. 메시는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와 실축하며 고개를 떨궜다. 수염까지 기르면서 의지를 보였던 메어지대회 우승도 물건너 갔다.

경기는 연장전까지 0-0 무승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1번 키커로 세웠다. 이해가 조금 안 되는 선택이었다. 메시는 자타공인 완벽한 선수지만 페널티킥은 약점이 있었다. 소속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도 페널티킥을 자주 실축했다. 성공률은 50% 이하다.

더구나 상대는 소속팀 동료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33·FC바르셀로나)였다. 메시와 함께 생활하면서 습관을 알았을 테다. 제대로 차도 브라보의 선방에 막혔을 가능성이 있다.

대표팀 스타로서 부담감도 상당하다. 1번 키커라서 더욱 그랬을 법했다. 생각이 많았던 걸까. 메시는 허공에 페널티킥을 찼다. 찬 공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넣었다면 아르헨티나의 우승과 함께 자신의 대관식을 성대하게 장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결과는 원치 않았던 방향으로 나왔고 이번에도 메시는 분루를 삼켜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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