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정부는 이번 브렉시트 결과가 우리 경제에 야기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금융과 실물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즉시 가동해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수시로 열고, 필요하면 부총리 주재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어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찾겠다"고 알렸다.
아울러 "금융사의 외화 유동성 상황도 면밀히 점검하겠다"면서 "금융 변동성이 수출 등 실물 부분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과 재정 여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정부는 그동안 점검해온 상황별 대응에 따라 신속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브렉시트 결정에 대해 주요 7개국(G7)과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공동으로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우리도 한·중·일 국제금융기구와 국제공조를 통해 조속한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25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회와 관련해 "이번 총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요국과의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는 투표가 끝난 오전에 이어 브렉시트가 확정된 오후 2시에 다시 열렸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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