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급증…남성보다 여성이 많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자외선 피부변화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겨울에 비해 7배 정도 많았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에 대해 최근 5년 동안(2011~2015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진료인원은 약 2만1000명, 진료비용은 약 5억5000만 원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진료인원이 많은 여름철(7~8월)에 가장 적은 겨울철(1~12월)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 진료인원의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는 자외선 노출이 가장 큰 원인이며 두드러기, 발진, 수포 등이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 화상, 쇼크 등이 나타나 여름철 야외 활동을 할 때 긴 옷, 모자,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자외선 지수를 확인하고 지수가 높은 날은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피부에 붉은 기운이 보일 경우 즉시 햇볕을 차단하고 증상이 이어질 경우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진료인원을 연령구간별로 보면 절반 이상이 30~50대였습니다. 이 구간 대에서 남성보다 여성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5년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40대로 전체 진료인원의 20.4%를 차지했고 50대 19.1%, 30대 17.2%, 60대 11.6%, 20대 11.4%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청에서 자외선 관측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외선 지수를 확인해 높은 경우 외출을 자제하거나 피부 노출 부위를 줄이고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외선 지수도 지역 차가 있는데 방문할 지역의 자외선 지수를 체크해 대비해야 합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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