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검찰이 코스닥에 상장된 대형 연예기획사와 기관투자자들이 주가조작을 통해 거액을 챙긴 단서를 입수하고 긴급 수사에 돌입했다.
22일 MBC에 따르면 검찰은 유명 걸그룹 등 아이돌 스타들과 잇달아 계약을 맺으며 급성장한 한 대형 연예 기획사가 주가를 조작해 거액을 챙긴 정황을 파악하고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당시 대주주이자 대표인 A 씨는 주식 110만 주를 '블록딜' 형식으로 10여 개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해, 235억 원을 벌어들였다.
'블록딜'이란 대량 주식 매매에 따른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주주가 원하는 가격에 주식을 거래하는 제도다.
이번 사건으로 뒤늦게 주식을 산 개미투자자들은 매물이 쏟아지면서 큰 손실을 봤고, 1년이 지난 지금 해당 주식은 최고가의 절반 수준인 주당 1만 4000원 선에 머물러 있다.
검찰은 조만간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A 씨와 기관투자 거래 담당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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