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 프로야구 올스타 중간집계 1위
용규, NC·한화 1차전서 팬들에 어필
오늘 3차전서 왕중왕 향한 진검승부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나성범(27·NC 다이노스)과 이용규(31·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쟁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20일 발표한 2016 프로야구 올스타전(7월 16일·고척 스카이돔) 팬 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 나성범이 67만5828표를 얻어 후보자 120명 중 전체 1위를 달린다. 이용규는 66만930표로 2위다. 두 선수는 같은 팀으로 구성된 나눔 올스타(NC·넥센·한화·KIA·LG)의 외야수 부문 후보다. 나란히 올스타전에 나갈 확률이 높다. 최다득표의 영광을 누가 차지하느냐의 싸움이다.
통산 여섯 번째 올스타전에 도전하는 이용규도 추격할 기회는 있다. 그는 투표 인원이 가장 많은 네이버에서 22일까지 56만4732표로 나성범(59만4675표)에 뒤졌으나 다음에서는 9만8125표로 나성범(8만7096표)에 1만 표 이상 앞섰다. 투표 마감일까지 경기 활약상과 팀 성적에 맞물려 팬들의 마음이 요동칠 수 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21일 시작한 NC와 한화의 주중 3연전 결과가 중요하다. 1차전은 이용규의 승리였다. 볼넷 두 개를 고르고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했다. 나성범은 4타수 무안타. 경기에서도 한화가 8-2로 이겨 NC의 16연승을 막아냈다. 비로 2차전을 쉬어 23일 열리는 마지막 경기가 진검승부다.
이용규도 팀의 꼴찌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근 열일곱 경기 타율이 0.406(69타수 28안타)로 중심타자인 김태균(34·타율 0.413) 못지않다. 시즌 홈런 한 개로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삼진(12개)이 주전 선수 중 가장 적고, 볼넷(35개)은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이 얻었다. 출루율 0.434(팀 내 2위)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충실히 한다. 한화는 kt와 공동 9위다. 6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도 2.5경기라 중위권으로 도약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용규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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