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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은행株에 오히려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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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이후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인하로 그간 발목을 잡던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의미를 두며 은행주 투자에 나설 때라고 조언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금리가 인하된 이후 지난 17일까지 국내 대표 은행주의 주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이 기간 신한지주 는 4만100원에서 3만7800원으로 떨어졌고 KB금융 은 3만5500원에서 3만3250원으로 내렸다. 우리은행 역시 1만원에서 9860원으로 하락했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을 하락시키는 등 재무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같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자금들은 빠지지 않았고 오히려 금고를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KEB하나ㆍ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원화예수금 잔액은 지난 9일 973조6249억원에서 일주일 만인 지난 16일 984조401억원으로 10조4152억원이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은행권 전체 수신증가액(106조7000억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은행의 핵심 이익으로 간주되는 요구불예금의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같은 기간 383조1222억원에서 390조124억원으로 6조9802억원 증가했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개인금융팀 팀장은 "초저금리지만 적절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개인과 기업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예금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하에 대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은행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김은갑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금리인하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수준도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한 차례 인하를 선반영하면서, 은행 대출금리에도 일부 선반영됐다는 판단이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매달 경기 둔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은행주의 상승을 제약했다는 점에서 이번 인하 결정은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배당주로서 투자 매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김인 연구원은 "올해 평균 배당 수익률도 3.1%로 은행 평균 정기 예금금리(1.5%)보다 현저히 높아 배당주로서의 투자 매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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