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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로마, 2500년 역사상 첫 여성시장 탄생…집권당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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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지니아 라지

▲바르지니아 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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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2500여년 역사상 첫 여성시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치러진 이탈리아 지방선거 결선투표에서 이탈리아 제1야당 오성운동의 비르지니아 라지(37) 후보가 집권 민주당 진영의 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영방송 RAI뉴스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라지 후보는 64∼68%의 득표율로 32∼36%를 얻은 집권 민주당의 로베르토 자케티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왔다. 라지 후보는 2주 전 치러진 1차 투표에서도 총 투표의 35% 이상을 얻어 이변이 없는 한 결선투표에서도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써 로마는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 칠레 산티아고에 이어 여성을 시장으로 둔 도시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로마는 도시가 처음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2500년 역사상 여성 수장을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성운동은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가 '깨끗한 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좌파와 우파라는 기존 정당 체계를 부정하며 2009년 창설한 정당이다. 오성(五星)은 물, 교통, 개발, 인터넷 접근성, 환경 등 정당의 5가지 주 관심사를 뜻한다.
오성운동은 로마 외에도 토리노에서도 시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토리노에서는 예상을 깨고 오성운동의 키아라 아펜디노 후보가 현직 시장인 피에르 파시노에 앞선 것으로 나왔다. 이같은 출구조사 결과가 맞으면 오성운동은 4대 주요도시 중 2곳의 시장을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으로 자리잡게 된다.

반면 집권 민주당은 마테오 렌치 총리가 발탁한 주세페 살라 후보가 밀라노 시장으로 당선될 것이란 출구조사가 나왔지만 로마와 토리노에서 패배를 당하면서 타격이 예상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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