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자산, 2014년 이후 증가세…전국 토지자산 증감률 1위 '제주'

우리나라 國富, 1경2359조…2년 연속 GDP의 7.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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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부(國富)를 나타내는 국민순자산이 1경2359조5000억원인 것으로 추계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7.9배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해 토지자산은 전체 비금융자산 비중의 과반을 차지했으며 전국에서 제주지역이 토지자산 규모 증감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14일 '2015년 국민대차대조표 잠정치' 결과 지난해 국부가 2014년에 비해 667조2000억원(5.7%)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증가폭의 대부분은 비금융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년간 비금융자산이 530조4000억원 증가했고, 경상수지 흑자 등의 영향으로 순금융자산도 136조7000억원 늘어났다.


2015년 추계인구가 5061만7045명이라는 점을 감안해 국민 1인당 국부를 환산하면 2억441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말 현재 한국의 국민순자산은 GDP의 7.9배로 지난해와 똑같은 수준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2014년 중 GDP대비 국민순자산 배율이 7.7배에서 7.9배로 늘어난 것은 대외순투자가 플러스로 전환됐기 때문"이라며 "2014년 이후 국민순자산 증가에서 대외투자의 영향력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민순자산은 거래 외적인 요인에 의해 증가한 폭이 컸다. 지난해 국민순자산 증가액 중 자산 순취득 등 거래요인에 의해 증가한 것은 259조6000억원으로 전체 증가액 중 38.9%를 차지했다. 거래외 요인에 의한 금액은 407조6000억원(61.1%)인 것으로 집계됐다.


◆ 가구당 순자산 늘었다…1년새 3067만원 증가=2015년 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기준 가구당 순자산은 3억6152만원으로 추정돼 1년 전보다 3067만원 증가했다. 가구당 순자산은 순자산(7176조2000억원을 지난해 추계인구로 나눈 후 평균가구원수(2.55명)를 곱한 수치다. 이는 전체 국민순자산의 58.1%에 해당된다.


구매력평가환율(2015년중 891.65원/달러)로는 40만5000달러, 시장환율(2015년중 1131.52원/달러)로는 32만달러로 추정됐다.


이 외에 국민순자산 중 일반정부는 3381조7000억원(27.4%)을, 비금융법인기업과 금융법인기업이 각각 1466조7000억원(11.9%), 334조9000억원(2.7%)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일반정부는 비금융자산 증가를 중심으로, 금융법인은 순금융자산 증가에 힘입어 순자산이 상당폭 증가했으나 비금융법인은 순자산이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 비금융자산 1경2126조5000억원…토지자산 가장 많아=국민순자산 중 부동산, 공장설비, 재고 등 실물 경제의 자산을 보여주는 비금융자산은 1경212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금융자산(1경3496조1000억원)에서 금융부채(1경3263조1000억원)를 뺀 순금융자산은 마이너스233조원을 기록했다.


자산형태별로 보면 생산자산이 2015년 말 현재 5508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4조5000억원 늘어났고, 비생산자산은 6617조7000억원으로 366조원(5.9%) 증가했다.


생산자산 중 건설자산은 98조8000억원(2.4%), 설비자산은 39조4000억원(6.0%), 지식재산생산물은 17조6000억원(6.0%)이 각각 증가했다.


비생산자산 중 토지자산은 364조9000억원(5.9%) 증가해 2015년 54.2%를 기록했다.


제도부문별 비금융자산 규모는 2015년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 5422조8000억원, 비금융법인기업 3634조9000억원, 일반정부 2905조9000억원, 금융법인 163조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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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지자산, 2014년 이후 증가세…전국 토지자산 증감률 1위 '제주'=토지자산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57.1%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2014년부터 완만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토지자산의 GDP 대비 비율은 421.8%로 전년대비 3.9%포인트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토지자산은 증가세가 축소됐지만 혁신도시, 세종시, 제주도 개발 등에 힘입어 2014년 이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토지유형별로는 공원, 체육용지 등의 문화오락용 토지 및 건물부속토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014년말 기준 1685조3000억원으로 전체 토지자산의 27.1%를 차지했다.


2014년 중 토지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21.5%를 기록했다. 그 외에 대구(13.1%), 세종(12.5%), 울산(12.4%)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등 혁신도시의 기반시설이 확충되면서 토지수요가 증가하고 울산대교를 건설한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토지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 GDP대비 고정자산 배율 3.3배로 소폭 하락=우리나라 고정자산의 GDP 대비 배율은 지난해 3.3배로 2011~2014년 3.4배에서 소폭 하락했다. 고정자산은 주거용건물, 비주거용건물, 토목건설 등의 건설자산과 계류, 운송장비 등의 설비자산 및 지식재산생산물로 구성된다. 한은 관계자는 "주거용 건물, 비주거용 건물, 토목건설 등 건설자산 배율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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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정자산의 GDP 대비 비율은 주요 선진국 17개국의 평균(3.2배)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경제활동별 고정자산 규모는 서비스업이 3698조3000억원(73.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에 전기·가스 및 수도업 279조1000억원(5.6%), 농림어업 60조4000억원(1.2%), 건설업 41조원(0.8%) 등으로 집계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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