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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추는 컬럼비아, 결국 감원

최종수정 2016.06.14 16:40 기사입력 2016.06.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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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시장 위기에 매출 하락세…직원 권고사직
컬럼비아 신제품 워터슈즈

컬럼비아 신제품 워터슈즈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아웃도어 시장이 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여름 특수로 반짝 특수를 누렸으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해외 브랜드는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는 최근 전체 직원 가운데 5%인 6명에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외형 중심의 성장에 치중해 몸집은 커졌지만 효율성이 떨어져 위기를 맞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A백화점에서 올 1월부터 이달 8일까지 컬럼비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다. 백화점 아웃도어 전체 매출은 1.8% 감소했다. 1998년 국내에 진출한 컬럼비아는 아웃도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2010년 초반까지는 소비자 사이에서 토종 브랜드보다 인지도가 높았다. 해외시장에서 톱3 안에 드는 브랜드인 데다 제품 디자인과 기술력이 강점으로 작용,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이 꺾이면서 컬럼비아 성장도 둔화되고 있다. 컬럼비아는 지난해 3000억원대 매출을 올려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매출 기준 8~9위권 브랜드다

컬럼비아는 전통 아웃도어 제품만으로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 지난해 피싱(fishing) 라인인 피에프지(PFG) 컬렉션을 내놨다. 백화점들은 올 하반기 개편시즌에 맞춰 아웃도어 매장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특히 전통 아웃도어 브랜드에 대한 구조조정을 한다는 방침이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컬럼비아처럼 세계적으로 알려진 브랜드가 고전할 만큼 아웃도어 시장은 위기"라면서 "올 하반기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브랜드가 속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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