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대책 마련 위해 움직임 부산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현 롯데물산 대표)가 구속되면서 롯데물산 내부적으로도 움직임이 부산해졌다. 그룹 숙원 사업인 롯데월드타워 완공 계획을 맞추기 위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롯데월드타워 완공 예정 시기는 올해 12월로 계획됐다.
롯데물산 한 관계자는 12일 “내부적으로 롯데월드타워가 연말까지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중”이라며 “롯데월드타워 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가급적 계획대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대표 대행 체제 관련해서는 “박현철 전무 대표 대행 체제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며 “롯데그룹 정책본부에서 결정할 문제며, 곧 결정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1년 6개월동안 롯데물산을 이끌며 롯데월드타워, 제2롯데월드몰을 총괄해왔다. 그는 롯데월드타워 관련 안전성 논란이 극심했던 당시에도 그룹 안팎으로 뛰며 문제해결에 나섰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안전관련 5중 점검 쳬계를 마련한 점이 대표적인 예다. 노 대표가 진두지휘한 결과, 지난해 5월 일부 안전성 논란이 있었던 수족관, 영화관 등에 대해 사용제한이 해제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마지막 대들보를 올리는 작업인 상량식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총 책임자인 노 대표의 부재 기간동안 롯데물산 경영 전반은 박현철 롯데물산 본부장의 대표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타났지만, 롯데물산측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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