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과천)=김보경 기자] 심재철 신임 국회부의장은 10일 "(기업이) 사람을 채용하지 않는 것은 채용했다가 자를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고용의 유동성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소속의 심 부의장은 이날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당 정책워크숍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의 노동개혁 관련 강연이 끝난 뒤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용의 유연성이 근본적 문제인데 이 문제를 놓치고 설명하지 않았나 싶다"며 "쉽진 않지만 근본적으로 직시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용 시장의 유연성을 강조한 발언이지만, 야권과 노동계에서 노동개혁을 반대하는 이유로 드는 '쉬운 해고'로 비춰질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이 장관은 "OECD 25개 국가에선 고용 법제의 유연성이 고용율과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점이 입증됐다. 우리나라도 청년 채용에 도움이 되고 근로자를 위한 길이라는 점을 강조해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