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독일의 과학기술기업 머크에 따르면 이 회사가 글로벌 바이오제약업계 경영자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바이오 제약산업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6 바이오 USA'에서 공개됐다.
바이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아시아를 가장 주목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응답자의 34%가 현재 진출했고, 향후 5년내 진출하겠다고 답변한 비율이 44%에 이른다. 인도네시아(현재 진출비율 35%)와 대만(30%)도 각각 향후 5년내 진출하겠다는 답변이 40%와 42%로 높았다.
경제성장률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의료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 대만의 경우 가구당 의료비 지출은 2020년까지 각각 75%와 37%, 12% 등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대부분 바이오산업에 대해 긍적적인 전망을 내놨다. 응답자 중 48%가 유전자 치료제 및 세포 치료제와 같은 치료제 신약을 개발 중이거나 개발 예정이고, 응답자의 80%가 향후 5년 동안 신약을 시장에 내놓기 위한 자사의 능력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설문은 유럽 31%, 북아메리카 30%, 아시아 29% 및 기타 지역 10%로 구성된 응답자들은 참여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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