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는 수도권 오르고 5대광역시 하락해 '디커플링' 장세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가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강도가 강하다. 이에비해 5대 광역시에서는 전세가와 매매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은 기준금리가 매매가와 전셋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KB국민은행이 전국 153개 시·군·구 3만327가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는 전주 대비 각각 0.02%, 0.03% 상승했다. 전국(0.02%)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의 재건축과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매매수요 및 투자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며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0.06%)은 장기간 상승세에 있으며, 서울(0.1%)은 강남(0.13%)과 강북(0.07%)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가 상승의 세부지역으로는 서울(0.07%)에서는 강남과 강북이 각각 0.07%, 0.06% 모두 상승했다. 강북지역에서는 도봉구(0.13%), 중랑구(0.13%) 순으로 상승했다. 도봉구의 경우 부동산가격 하락 우려감으로 인한 전세선호 현상이 지속돼 전세가 상승을 이끌었고, 중랑구의 경우 타 지역대비 저렴한 전세가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강남지역에서는 강남 3구 중 강남(0.14%), 서초(0.1%)가 상승한 반면 송파(-0.02%)는 하락했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상승세는 지역 내 재건축 사업 진행으로 관련 이주수요가 발생해 상승한 반면 송파구의 경우 인근 위례신도시 입주물량 영향으로 지역 내 전세수요가 감소하며 전주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가의 경우 광주(0.05%), 부산(0.04%), 대전(0.03%)이 상승하며 5대 광역시의 전반적인 전세가 상승을 이끌었다. 대구(-0.07%)와 울산(-0.02%)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기타시도(-0.01%)역시 경북(-0.11%), 충남(-0.01%) 및 경남(-0.01%)에서 하락하며 전주대비 하락으로 전환됐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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