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LG유플러스 는 서울시, 한국에너지공단과 손잡고 올 하반기까지 서울지역 3000여 가구에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추진하는 ‘2016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LG유플러스와 서울특별시,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컨소시엄이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의 전력 에너지 소비량은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 1990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시의 전체 에너지소비는 1997년 이후로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력에너지 소비량은 1990년 11.3%에서 2013년 26%까지 2배 이상 증가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또 전기요금은 매년 평균 5.4%, 주택용 전기요금은 매년 2.7% 인상돼 에너지절감은 필수로 인식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대비 2010년 월 300㎾h 이상 사용하고 있는 가정의 비율은 전체의 22%에서 37%로 늘어났다. 월 300㎾h 의 전력사용량을 누진 요금제에 적용하면 월 4만4000원 이상의 전기요금에 해당한다.
IoT 에너지미터는 1초 단위의 실시간 소비전력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IoT 서비스로 전력 에너지 사용량 정보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알 수 있다.
또 가정내 사용패턴을 분석해 월말 예상요금 및 누진세를 사전에 예측해 에너지 사용 비교나 통계, 고지를 통해 전기를 절약하는 절감 행동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IoT에너지미터와 함께 제공되는 IoT플러그는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가전 제품의 대기전력을 원격으로 차단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허브는 가정내의 IoT 기기간의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 시내 희망 단지 및 세대 3000여 가구를 선정해 진행되며, 가정에서 이용하고 있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진단 및 절약 등 가정으로부터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 지속적인 에너지 절약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IoT담당 상무는 “지자체와 정부, 민간이 함께하는 이번 사업으로 에너지 신산업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타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신사업 모델 발굴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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