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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예고에 金펀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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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강세 전망에 한달새 수익률 -4.58%…업계 "금값 곧 회복할 것"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올초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금펀드가 미국의 기준금리인상 가능성에 하강 기류를 만났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체 평균 금펀드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4.58%로 집계됐다. 금펀드는 한달 전(5월3일)까지만해도 연초 수 수익률이 26.85%를 기록할 정도로 승승장구 중이었다.
개별펀드로는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이 최근 한달간 -5.40%를 기록하며 성적이 가장 나빴고,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주식]C1(-5%),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 4)(-4.28%),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C2(-4.25%)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금펀드의 조정은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4월 회의록에서 주요 위원들이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몰렸던 자금이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로 이동해 금값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실제로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지난주(3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09.8달러에 마감되며 1200선도 위태로워졌다. 지난달 2일 온스당 1294.7달러를 찍은 이후 한달동안 6.6% 떨어진 것.
그간 금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차익실현매물이 출회한 탓도 있다. 올 들어서만 지난 3일까지 국내 금펀드에서 21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전문가들은 그래도 금펀드의 수익률이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오는 14일 FOMC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작 금리 인상이 결정나면 오히려 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미국의 기준 금리가 가장 높았던 2012년의 금값은 온스당 1800달러대까지 치솟았으며, 금리가 제로수준(0~0.25%)인 최근 금값은 120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7년간 미국의 실질 금리와 금 가격은 궤를 같이한 셈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강세로 금이 단기적인 조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후 금가격이 온스당 13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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