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밝히면서 장중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회복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종합지수는 113.27포인트(0.64%) 올라간 1만7920.3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6.20포인트(0.53%) 오른 4698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S&P 지수는 옐런 의장의 발언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그는 "장기적으로 물가를 안정시키고 지속 가능한 최대 고용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려면 이런 통화정책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고용동향에 대해 "실망스럽다"거나 "우려된다"고 평했지만, "어떤 월간 경제지표 한 가지를 지나치게 중요하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큰 충격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국에서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찬성하는 투표 결과가 나온다면 상당한 경제적 파장이 있을 것"이라며 오는 23일 실시되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투자 심리를 바꿀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해소에 대한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7달러(2.2%) 오른 배럴당 49.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83센트(1.7%) 높은 배럴당 50.4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한 무장단체가 원유공급시설을 공격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다만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온 뒤 기세가 꺾였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50달러(0.4%) 오른 온스당 1,247.40달러에 마감했다.
국채 수익률도 옐런 의장의 발언 이후 상승했다. 2년물 수익률은 1.2bp 오른 0.795%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1.6bp 오른 1.723%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2.9bp 오른 2.545%로 나타났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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