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남희정 미래에셋證 이사, “별 쫓기보단 프로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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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쫓기보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인정받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남희정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5:30 기준 이사는 여성으로서 임원이 된 비결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과거 대학 수석 입학자들이 "집에서 예습과 복습만 했어요"라는 뻔한 말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 뻔한 말이 정답인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남 이사는 "어떤 일이든 맡게 되면 잘해내려고 했다"며"'프로페셔널 해라'라는 선배들의 조언을 마음속에 깊이 담아두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남 이사는 여성 임원에 대한 의미를 크게 두지 않는다. 그는 "회사에서는 누구나 능력만 있으면 경력, 성별, 출신 등 개인조건과 관련없이 승진이나 보직 기회를 준다"며"여성이라고 해서 유리하거나 불리하다기 보다 개인 능력과 노력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현실은 다르다. 증권가는 금융권에서도 여성이 '유리 천장'을 뚫기가 특히 힘든 곳이다.


10대 증권사 임원 중 오너를 제외한 여성은 단 7명에 불과하다. 이러다 보니 증권가 여성이 유리천장을 뚫는 게 하늘의 별따기 만큼 이나 힘들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같은 맥락에서 남 이사는 여성으로서 장점과 단점에 대해 "장단점 모두 희소성"이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그러면서 "희소성은 역할을 잘 수행한다면 주목을 받을 있는 반면 그만큼 책임감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육아 문제도 꼬집었다. "여성은 직장생활을 할때 결혼 후 출산 및 육아 부담이 크다. 실제 고비일 수 있는데 이 기간을 잘 이겨내면 여성 특성중 성실함, 섬세함, 고객관계의 장점들이 많아 직장과 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 이사도 육아 문제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2005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직할 당시 둘째 아들이 100일 밖에 안돼 고민이 많았다.


그는 결국 가족들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는 더욱 마음을 굳게 먹고 회사 일에 매달렸다. "난 프로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다시 일터로 나갔다."


남 이사는 가족의 도움과 자신의 노력으로 증권가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94년 대학 졸업 후 대한투신(현 하나금융투자)에 입사하며 증권사와 인연을 맺었다.


남 이사는 대한투신에서 11년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유통, 음식료, 섬유, 화장품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를 비롯해 리스크 관리, 지점 영업 등을 담당하며 자산관리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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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5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고, 2007년 마두지점장, 2012년 강남구청지점장, 2013년 이사 승진에 이어 작년 부터 분당 정자동지점장으로서 자산관리 및 지점을 총괄하고 있다.


남 이사는 고객 관리 비법에 대해 "고객의 상황에 딱 맞는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며 "과거 중소법인 최고경영자에게 2년여 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한 경우가 있는데, 당시 퇴직소득세 개정 이슈가 있어 조언을 했고, 결국 그가 퇴직자금과 개인자금을 한꺼번에 31억원을 맡겼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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