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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기업, 태국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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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기업, 태국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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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코미코, SK플래닛
스마트폰 보급률 높고 인프라 좋아
동남아 진출 위한 전초기지로 안성맞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이 태국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진출을 도모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라인, NHN엔터테인먼트, SK플래닛 등 국내 주요 IT업체들이 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인은 현재 태국에서 스마트폰 사용자 중 85%(3300만명)가 이용하면서 국민 메신저 자리에 올랐다. 네이버는 라인에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세를 확장하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라인TV'는 8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라인을 통해 공개한 드라마 '호르몬즈 3' 시리즈는 1억8000만 이상의 재생 수를 기록하는 등 콘텐츠 유통의 메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NHN엔터는 지난해 4월부터 태국에서 웹툰 플랫폼 '코미코'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NHN엔터는 양질의 웹툰 콘텐츠를 수급하는데 집중하면서 현지 웹툰 작가 52명, 114편의 작품을 확보했다.

NHN엔터는 올해 안에 월 이용자 300만명 돌파, 1위 만화 서비스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웹툰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모바일 게임, 드라마 등 2차 사업을 진행할 목표를 갖고 있다.

SK플래닛은 연내 태국 내 오픈마켓을 출시한다는 목표로 현지에서 제휴처 모집 및 사업 인프라 확충 등의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IT업체들이 태국 시장 공략에 나선 배경에는 모바일 보급 속도다. 태국은 인터넷 보급률 보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더 높다.

태국전자컴퓨터기술센터(NECTEC)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가입자는 약 4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약 6700만명)의 60%에 육박한 반면 인터넷(PC) 사용자는 약 2600만명이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도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합리적이다.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사인 텔콤셀은 모바일 결제 수수료로 28~30%를 부과하는 반면 태국의 DTAC, AIS, 트루 등 이동통신사의 수수료율은 15~20%다.

향후 다른 동남아 국가로 진출하기 위한 전초기지라는 점도 작용한다. 태국은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통신 환경 및 문화적으로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과 비슷하다. 태국에서 성공한 서비스는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개연성이 크다.

태국 정부의 IT 기업 투자유치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한국 기업들을 유인하고 있다. 지난해 태국 정부는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현지에 진출하는 해외 IT기업에 대해 법인세를 5∼8년까지 면제해주고, 연구ㆍ생산시설 설립시 토지수용을 가능케 하는 등의 투자유치 방안을 내놨다.

IT업계 관계자는 "태국은 국내 IT기업이 진출하기 좋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태국에서 성공을 거두면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도 승부를 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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