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세계적인 패션모델들의 높은 소득이 공정한 과정을 통해 결정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모델 수임료가 고스란히 상품 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모델 수임료 담합의 파장은 클 것으로 보인다.
CMA는 2015년 3월까지 2년여 기간 동안 조사한 결과 이들 모델 에이전시들이 모델료 인상률 등 은밀하고 민감한 정보를 주고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 중 '모델스 원'은 유럽에서 가장 큰 모델 에이전시로, 1960년대 '트위기 룩'을 유행시킨 모델 트위기부터 야스민 르본, 케이트 모스, 카라 델레바인 등 세계적인 모델이 소속돼 있는 전통 깊은 곳이다.
스티븐 블래이크 CMA 고위 관리자는 "담합을 통해 결정된 모델 수임료는 온라인, 오프 매장의 소매상과 의류 브랜드 등 모델을 필요로 하는 곳에 그대로 적용됐다"며 "이들 5개사 모델 에이전시는 경쟁을 통해 합당한 이익을 얻는 대신 담합을 통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고 성토했다.
일반적으로 패션계에서 톱모델은 런어웨이에 한 번 서는 조건으로 3만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 카라 델레바인의 수입은 지난 2014년 기준 900만달러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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