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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퇴임회견]"서태지만 잘 해 '서태지와 아이들' 성공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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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퇴임회견]"서태지만 잘 해 '서태지와 아이들' 성공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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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태지만 잘 한다고 서태지와 아이들이 성공했겠나. '아이들'이 있었으니 가능했던 것 아니냐."

정의화 국회의장은 25일 퇴임 기자회견에서 차기 대통령의 조건을 설명하면서 '서태지'를 언급했다.
정 의장이 차기 대선주자의 조건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태지와 아이들'을 언급한 것은 "이제는 어느 특출 난 한 사람이 아닌, 함께 더불어서 잘 할 수 있는 그룹이 나와야 한다"는 취지를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정 의장은 우선 "우리나라는 경제를 보면 무역은 세계 7위, 경제규모도 10위권에 있어 다양하고 볼륨이 커진 나라를 어느 한 사람이 다 듣고 보고 판단하기에는 상당히 어렵다"며 "지금은 어느 한 개인에게 (국정을) 맡겨 의존할 시대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정 의장은 "서태지도 아이들과 음악을 구상해주는 이들 등의 팀웍이 있어 성공할 수 있었는데, 나라 경영도 그렇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또 "대통령은 마지막 판단을 하는 분이기 때문에 남의 말을 듣고 고칠 수 있는 소통도 잘 하고, 소신을 갖고 우리 민족의 소망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또 함께 장·차관, 청와대 등을 이룰 그룹들도 신뢰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자신의 대권도전설에 대해서는 '지불가만(志不可滿·원하는 바를 남김없이 만족시켜서는 안 됨)'이라는 공자의 말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공자께서 도를 깨우치시고 한 말 중에 지불가만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사람은 부족하니 이를 뛰어넘어 다 채워 넣으려 하면 패가망신 할 수 있다는 말"이라며 "이 말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26일 창립식을 열 '새 한국의 비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국회의원은 떠나지만 정치는 떠나지 않는다"며 "신경외과 의사로서 아직 손이 떨리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수술도 할 수 있어 본업에 돌아가야 하지만, 20년간 국가의 녹을 먹은 사람으로 이런 정치현실을 보고 떠나야 한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이 있어 당분간 어떤 방식이든 정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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