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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도공, 배유나 잡고 스피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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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억원에 FA계약, 이동공격·시간차 능한 김종민 감독 빠른 배구 적임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배구 국가대표 배유나(27)가 한국도로공사에서 새 출발한다.

배유나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20일 발표한 2016년 남녀 자유계약선수(FA) 2차 협상 결과 연봉 2억 원에 도로공사와 계약했다. 전 소속팀 GS칼텍스와의 1차 협상이 결렬된 뒤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열린 타 구단 협상기간 동안 고심하다 이적을 택했다. 여자부에서 2차 협상에 나와 팀을 옮긴 선수는 배유나 뿐이다. 연봉은 지난해의 두 배다.
그는 "좋은 대우를 해줬고, 선수 구성도 나쁘지 않아 도로공사에 합류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고 했다. 도로공사도 배유나를 잡기 위해 공을 들였다. 그가 국가대표로 일본 도쿄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세계예선(14~22일)에 출전하자 김종민 감독(42)과 구단 사무국 직원이 현장을 찾아가 설득했다.

김 감독은 "(배유나가)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가치를 인정해주는 팀에서 함께 하자고 설득했다"고 했다. 배유나는 김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배구에 맞는다. 중앙 공격수로서 이동공격과 시간차에 능하고, 좌우 날개 공격수를 맡은 경험도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장소연(42)과 정대영(35) 등 베테랑 선수들로 중앙 공격진을 꾸렸으나 높이에 비해 속도감 있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키가 큰 날개 공격수가 부족해 배유나를 오른쪽 공격수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배유나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이동공격 3위(성공률 48.89%), 시간차 7위(41.67%)에 올랐고, 가로막기도 9위(세트당 0.471개)를 했다. 수원한일전산여고 2학년인 2006년부터 국가대표로 뽑힐 만큼 실력을 인정받아 2007~2008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고, 그해 신인왕에 올랐다. 그랑프리와 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를 통해 많은 경험을 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나가 금메달을 따냈다.
도로공사에는 배유나의 친한 동료가 있다. 정대영과는 프로데뷔부터 2013~2014시즌까지 GS칼텍스에서 호흡을 맞췄고, 베테랑 세터 이효희(36)와도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을 비롯해 대표 선수 생활을 오래했다. 배유나는 "(이)효희 언니의 토스가 워낙 잘 맞는다"면서 "이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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