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은 이 서비스를 위해 최근 외부에서 헬스케어산업 컴플라이언스에 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 10여명을 영입, 재무자문본부 포렌식(Forensic)그룹 내 컴플라이언스 어드바이저리 팀을 발족했다.
하지만 최근에도 제약사와 의사 간 불법리베이트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기울인 그간의 노력이 무색해진 상황이다. 제약회사의 경우 리베이트가 적발될 경우 보험약가 취소, 대표이사 형사처벌 등 징계수위가 높아 기업 내 컴플라이언스 확립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안진 컴플라이언스 어드바이저리 팀에서는 국내의 제약, 의료기기, 바이오기업들이 법령으로 인한 구속 및 제약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리스크를 관리하고 부정부패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산업에 특화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어드바이저리(Compliance Program Advisory)서비스와 컴플라이언스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Compliance Transformation Service)를 제공할 예정이다.
황 이사는 “시장환경은 리베이트 등이 용납되지 않는 방향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며, 국내 제약회사에서 다국적기업 약품 수입 계약 시 다국적 기업들은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정착 정도를 반드시 체크한다”며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의 도입은 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및 직원들의 전문성 함양 등 회사의 새로운 장기 전략의 정비와 이행을 포함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넘어 기업의 생존 해결책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처럼 바이오 분야 투자가 증가되는 상황에서 제약부문을 시작하는 대기업과 R&D 단계의 바이오기업 등도 컴플라이언스 체계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지 않으면 사업의 성장 단계에서 많은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컴플라이언스 어드바이저리 팀은 다국적 제약기업 제품의 국내 진출 시 국내 기업실사 등을 시작으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구축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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