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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수출 반짝 늘었지만…플러스 전환 어려울 듯

최종수정 2016.05.23 10:56 기사입력 2016.05.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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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우리나라 수출이 이달 들어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끊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48억4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1∼20일 기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6월(1.2%)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는 자동차와 TV의 부분품(원형 그대로 제품에 부착되는 것)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TV 등 송수신기기의 부분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9% 늘었다. 자동차 부분품 수출도 15%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 생산이 늘어나면서 한국에서 만든 부분품이 베트남 등에 있는 국내 업체의 생산기지로 많이 수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본격적인 수출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5월 전체로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저유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세계 경기 부진으로 교역량 자체가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중국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주력산업의 경쟁력도 악화하고 있다"며 "5월 전체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이달 1∼10일 수출액 증가폭은 11.4%였지만 1∼20일 증가폭은 2.1%로 둔화됐다. 통상 월말이면 수출 물량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최근 수출 부진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지난해 6월의 경우에도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지만 월 전체 수출액은 2.7% 감소한 바 있다.

최근 유가상승이 5월 수출 회복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연초 배럴당 20달러 수준이었던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 20일 45달러대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유가는 연중 최고점인 배럴당 63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오히려 전년 대비 유가 하락에 따른 악영향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유가에 영향을 받는 수출 비중은 무려 17%에 달한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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