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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제2 코엑스 건립 추진…경쟁력 강화 위해 '구조개선'

최종수정 2016.05.22 11:00 기사입력 2016.05.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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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지난 20일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잠실지구 MICE 개발 참여 및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 구조개선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지난 20일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잠실지구 MICE 개발 참여 및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 구조개선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가 서울 잠실에 국제 수준의 대형 전시회, 국제회의, 대규모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을 개최 가능한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인프라' 건립에 나선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구조개선을 진행한다.

무협은 지난 2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심 MICE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서울시 잠실지구 MICE 개발 참여 및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 구조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김인호 무협회장은 "삼성동 무역센터가 80년대에 완공됐는데 그동안 우리 무역규모는 적어도 10배 이상 불어났다"면서 "앞으로 우리 경제 규모의 질적·양적 성장 목표와 무역 발전 방향을 생각해보면 현재의 인프라로는 부족한 상황으로 새로운 투자와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미국, 홍콩, 싱가폴 등 다른 나라는 앞서서 MICE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차별화된 마이스 시설 가지고 있다"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2000km 이내에 인구 100만 이상 도시가 집중돼 있는 등 최고의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잠실에 인프라가 완성될 경우 국제적 관심을 한몸에 받는 동양 최고의 시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MICE 밸리 조성= 협회는 지난 1988년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1000억 달러 수준일 때 국내 최초의 종합 MICE 시설인 무역센터를 주도적으로 건립했으며 지난 30년 간 무역규모 1조 달러 시대를 맞이할 때까지 무역진흥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과거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무역센터의 MICE 인프라는 최근 전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인프라 확충 추세와 급변하는 무역환경 속에서 가동률이 완전가동률 수준인 70%를 상회하며 글로벌 전시회 및 국제회의 유치 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2006~2011년 전 세계에 총 1197개, 340만㎡의 전시장이 신규 공급된 반면, 서울은 2002년 이후 전시장 인프라의 확충이 없어 기존 행사의 이탈, 신규 전시와 회의 유치 기회 상실 등 공급 시설 부족에 따른 MICE 산업의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
이에 무협은 세계무역 9위라는 현재 한국무역의 위상을 감안할 때 전시컨벤션 인프라 시설 확대가 우리나라 MICE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무역 2조 달러시대'의 조기 개막을 위해 필수불가결하다고 판단, 잠실 MICE 시설 건립에 민간사업자로서 참여를 결정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실행에 옮겨질 경우 기존 무역센터(4.7만㎡)와 잠실지구 MICE 시설(10만㎡ 이상)을 연계해 '글로벌 MICE밸리'가 조성돼 향후 내수 진작, 일자리 창출, 한류 확산을 통한 서비스무역 확대 등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협회는 잠실지구 MICE 인프라 건립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한 후 잠실 MICE 건립 주무관청과 사업추진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2018년부터 건설에 착수하길 기대하고 있는데 5~6년 걸릴 걸로 예상된다"면서 "3조 가까운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순수한 민간투자 통해 할 수 있도록 재원 조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제2의 도약 위해 구조개선 추진= 무협은 대규모 무역인프라 건립이라는 하드웨어 확충 과제와 함께 경영혁신과 구조개혁 등 소프트웨어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에도 나섰다. 무협을 비롯해 자회사인 ㈜코엑스와 한국도심공항㈜ 등 유관기업은 경영효율화를 통해 확보된 안정적인 재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무역진흥과 중소·중견 기업 지원이라는 고유목적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코엑스는 글로벌 MICE 전문기업화를 위하여 오피스 임대기능 등을 외부에 위탁하고 한국도심공항㈜는 도심공항·운수·물류사업에 주력하게 된다. 코엑스몰 또한 상품기획(MD) 개선 및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해 외부 전문유통 기업에게 운영을 위탁할 예정이다.

무협은 이같은 구조개선은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잠실지구 내 MICE 인프라 건립사업 및 무역센터 구조개선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국제 금융질서 개편, 통상환경 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협회를 비롯한 ㈜코엑스 등 유관기업들은 무역진흥기관으로서 미래 무역, 나아가 한국 경제에 선도적인 해법을 제시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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