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의회 김회식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 시간을 갖고 "삼서면에 주둔한 상무대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관내 농·축산물 이용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성군의회 김회식 의원…상무대 관내 농·축산물 이용 늘려야
[아시아경제 문승용] 장성군 상무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무대 급양대에서 부식비로 지출한 257억 원 중 장성 지역 내에서 납품된 농·축산물은 61억2천여만 원이다.
▲장성 RPC에서 9천7백만 원, ▲삼서농협에서 채소류 18억 원, 단감 4천7백만 원, ▲장성축협에서 육류 41억8천만 원을 납품해 급양대 지출액의 23.7% 불과했다.
김 의원은 “상무대가 법률상 입찰을 통한 계약은 제외하더라도 수의계약이 가능한 부분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100% 이용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무대 판로 개척을 위해서는 장성군의 중추적 역할이 요구된다”며, “필요하다면 국방부에 건의하는 등 군민의 바람이 관철되도록 강력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김 의원은 또 “지역 농협에서도 장성군연합사업단을 중심으로 중장기플랜을 마련해 상무대에서 납품을 원할 때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제반시설을 갖춰야 한다”며, “농가는 상품가치를 높이고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여 년전 장성으로 이주한 상무대가 상생과 친군화(親軍化)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기대에는 못 미치는 실정”이라며, “장성군이 상무대의 건의사항 해결 등 상생을 위해 힘쓰는 만큼 상무대도 지역내 농·축산물 이용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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